여드름,여드름화장품,IPL,박피 등[명옥헌코슈메틱]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여드름 때문에 바르는 약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여드름 때문에 비해 바르는 약은 그 종류가 좀 더 다양합니다. 각질제거와 알코올, 그리고 항생제 성분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제제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 의약분업 전까지는 각 피부과에서 직접 제조했으나 지금은 제약회사나 일부 화장품 회사에서 만드는 상용제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 성분은 클린다마이신이나 에리스로마이신이 주로 사용됩니다. 대개 물약 형태로 판매되며 하루 두 번 도포가 원칙입니다. 항생제로만 이루어진 물약도 많이 쓰이며, 각질제거제만 들어있는 약은 잘 안 쓰입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약은 합성비타민-A 제제로 대게 밤에 한 번 도포하는 것이 원칙이고 자극이 심하므로 소량으로 또는 희석해서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여러 제약회사에서 만든 네 가지 이상의 제제가 시중에 나와 있고 크림이나 젤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이들은 흔히 피부재생연고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태아한테 확실히 해롭다고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임신 1달 정도 전까지는 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농도로 나와 있는데, 얼굴에는 0.025% 정도로 농도가 낮은 것을 우선 사용해보는 것이 좋고 등이나 가슴에는 0.05% 정도면 족합니다. 주 효과는 면포생성 억제와 각질제거 등입니다.
이외에 염증성 여드름에 효과적인 밴조일 퍼록사이드나 아젤라익산도 사용할 수 있고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드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여드름을 집에서 짜면 안 되나요? 여드름이 하나라도 생기면 꼭 피부과에 가야 하나요?
여드름 짜는 것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이 시술은 집에서 많이 행해집니다. 하지만 피부과 의사로서는 가급적 병원에서 안전하고 확실하게 짜시기를 권해드립니다. 특히 염증이나 고름이 많이 동반된 상태에서는 조심하지 않으면 자국이나 흉터가 남기 쉬우므로 반드시 병원으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이전에는 그냥 압출기로만 눌러 짜거나 주사바늘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레이저로 먼저 구멍을 뚫고 짜면 낄끔하고 확실하게 제거됩니다. 여드름이 심해서 피부과를 방문하는 환자분 중에는 ‘스스로 만든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여드름 자체보다 더 심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여드름은 한낱 사춘기의 꽃이나 청춘의 심볼로 여겨서 가볍게 자가 치료하는 경향에 분명한 경고를 주는 일입니다.
여드름 자체는 치료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여드름 때문에 생긴 자국이나 흉터는 치료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비용도 적지 않게 듭니다.
물론 그렇다고 여드름이 한두 개인 상태에서 항상 병원을 방문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생겼다면 다른 생각할 것 없이 피부과로 직행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여드름이 없는 경우라면, 그리고 이전에 있던 여드름들이 별 자국 없이 잘 아무는 체질을 가지고 있다면, 먼저 너무 뜨겁지 않은 스팀타월 같은 것으로 각질을 충분히 부풀립니다. 그리고 두 개의 면봉을 준비한 뒤 정확하게 여드름을 중심으로 누르면 되는데 힘을 줄 때 면봉이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피부에 수직으로 누르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이나 심지어 손톱으로 짜는 경우는 거의 항상 자국이 심하게 남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현재 얼굴에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가 많이 남아잇는 분이라면 여드름이 비록 몇 개밖에 안 생겼을 지라도 아무 말씀 마시고 피부과에 나와서 치료받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병원에서 짜도 약간의 자국이 며칠 남다가 없어지는데 하물며 집에서 ‘불결하고’ ‘부정확하고’ ‘불충분하게’ 짠다면 분명히 자국과흉터 때문에 두고두고 마음고생 하실겁니다.
특히 자기 여드름을 스스로 짜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다른 사람들 얼굴 있는 여드름을 가만히 못 놔두는 분들이 있는데, 의학적으로느 악취미에 속한다 하겠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여기저기 박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 뜻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필링과는 어떤차이가 있나요?
박피는 말 그대로 ‘피부를 벗기는 시술’을 의미합니다. 필링(Peeling)이라는 단어와 100% 같은 의미입니다. 근래에 수많은 박피, 필링법들이 갑자기 소개되는 바람에 박피가 필링보다 좀 더 센 것이고, 필링보다 약한 것은 스케일링이라는 등 말도 안되는 생각들이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박피 즉, 필링은 기본적으로 피부를 젊어지게 만드는 효과가 있으며 여드름, 모공, 잔주름, 어두움 피부톤, 기미나, 주근깨, 각종 흉터, 그리고 칙칙한 피부 등을 호전시키는 효과가 큽니다,.
박피를 ‘자동차‘ 에 비유한다면 거기엔 경차나 소형차부터 시작해 리무진이나 고속버스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고 또 같은 소형차라 하더라도 저렴한 보급형에서부터 모든 선택사양을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을 그대로 연상하시면 됩니다. 즉, 박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또 각 종류마다 약간의 시술이 들어가거나 빠지는 식으로 해서 아주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는 스케일링은 안 맞아‘, ’나는 크리스탈 필링이 하나도 도움이 안 되던데...‘ 라는 생각 속에 진료실 문을 들어서시는 분들에게 저는 다른 병원에서 그 치료를 몇 분 동안 시술받았는지, 윙하는 소리가 나는 기계를 썼는지, 따가운 약을 얼굴에 발랐는지, 팩을 했는지, 그리고 그냥 붙이는 팩이었는지 바르는 팩이었는지 등의 여부를 자세히 물어보는 편입니다. 병원마다 똑같은 이름으로 서로 다른 시술을 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요즘은 피부과가 아닌 병원, 심지어 일반 피부 관리실에서도 비전문적인 필링 치료들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요즘 다이아몬드 필링을 받은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다이아몬드 필링이 어떤 필링인지, 그리고 아프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다이아몬드 필링은 일종의 ‘기계적 박피’ 에 속하는 치료법입니다. 기계적 박피는 원래 좀 무시무시하게 생긴 기계를 이용해 피부를 깊숙하게 깎아내는 방법이 잘 알려져 있는데, 출혈이 심하고 회복기간이 수개월 걸리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그에 비해 다이아몬드 필링은 비록 깎는 깊이는 표피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시행될 수 잇는 데다 피부가 많이 고와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필링이나 크리스탈 필링과 같은 새로운 기계적 박피를 미세박피술 이라고도 부릅니다.
시술은 특수하게 제작된 핸드피스의 팁 끝에 인체에 무해하고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다이아몬드를 미세하게 가공해서 붙여놓은 것을 이용하는데, 피부 스케일링에 비해서 효과가 강하면서도 비슷한 강도의 크리스탈 필링에 비해서 시술시 통증이 없어 예민한 피부를 가진 환자들에게 추천할만합니다. 그리고 시술 직후 짞여진 작질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으며 시술시 문지르는 느낌 외에는 별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참 좋습니다. 임상적으로는 주로 얼굴이 칙칙하면서 모공이 많이 넓어진 환자들에게 아주 우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피부과의 경우 모든 필링중에 일반인이나 연예인을 통틀어 가장 많은 환자들이 받는 시술이 바로 다이아몬드 필링입니다. 시술은 1시간 반 정도 걸리고 1~2주 간격으로 5회 이상 받는 것이 좋은데, 대개 한두 번만 받아도 피부가 많이 호전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크리스탈 필링이 좋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떤 치료인가요?
크리스탈 필링도 다이아몬드 필링과 함께 대표적인 미세박피술에 속합니다. 즉, 물리적인 힘으로 표피를 깎아내는 필링방법으로 가벼운 필링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시술일 겁니다. 그 원리는 산화알루미늄으로 구성된 미세한 가루들이 아주 강한 힘으로 분사되어 피부를 깎아내고 다시 그것을 강한 힘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입니다. 즉, 모래바람을 이용한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 산화알루미늄은 피부에 무해하며 기계의 압력만 조절하면 박피의 깊이와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생각보다 깊은 박피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공에 특히 효과가 좋은데 시술은 대개 1~2주 간격으로 5~10회 정도 시행하며, 물론 일상생활에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시술 후 딱지가 앉는다든지 심하게 흉반이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원가에서는 크리스탈 필링을 런치 필링으로도 부르는데 점심시간에 잠깐 시술해도 될 만큼 부담이 적고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닭살과 튼살에도 시도해 볼 만 하고 스케일링만으로 개선되지 않는 칙칙하고 노화된, 모공이 넓은 피부에 추천할만합니다. 다만, 시술이 통증이 좀 있는 편이어서 요즘은 같은 치료효과를 보이면서 거의 아프지않은 다이아몬드 필링 쪽을 더 많이 시술하고 있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코에 피지가 많습니다.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코에만 유독 피지가 잔뜩 끼신 분들을 봅니다.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없애려고 노력들을 하시는데 썩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코 피지는 모공 치료의 일반적인 내용과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만, 다른 부위에는 모공이 별로 없고 코 피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라면 코에만 다이아몬드 필링이나 레이저를 시행하는 것이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특수한 기구응 사용하여 피부과에서 적절하게 피지를 짜내는 것도 좋습니다. 각질을 잘 녹이는 특수한 세안제도 사용해볼 만합니다.
코는 상당히 나이갈 들 때까지 계속 끊임없이 피지가 ‘분출’ 되는 곳이느로 활화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얼굴 다른 부위에 비해 치료횟수가 먾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흔히 하듯이 수시로 손가락으로 코의 피지를 짜내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모공이 넓어지거나 흉터가 생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코 옆의 혈관들이 잔뜩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IPL 시술방법 설명해주세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지도요.”
IPL 치료는 기존의 레이저와는 좀 다릅니다. 우선, 치료스케쥴에 차이가 있습니다.
6~8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수차례 시행되는 레이저와는 달리 IPL은 대개 2~3주 간격으로 3~5회 이상 시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개의 경우 최소한 3회 이상은 시술받으셔야 충분한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IPL은 한 번의 치료만 받아보아도 기존의 필링이나 레이저 치료와 분명히 다른 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딱지가 안 생기면서 기미나 주근깨, 잡티가 점점 흐려지는 것은 대단한 효과입니다. 코 옆이나 얼굴에 오랫동안 커져있던 혈관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얼굴 전체를 시술한다면 약 30분간 마취연고를 바른 뒤 10분 정도 IPL 시술을 받으시고 냉찜질과 재생 레이저 치료, 그리고 특수팩으로 관리를 받으신 뒤 귀가하시면 됩니다. 필요하다면 얼굴의 특정 부위, 즉 눈 밑, 코, 눈 주위 등에만 시술받으실 수도 있으며 시술 시간이 상당히 단축됩니다. 그리고 바쁘신 분들은 마취연고를 바르지 않고 그냥하기도 하십니다.
간단한 냉동마취를 병행하면 별로 아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술 후 일산생활에 지장은
없으며, 원래 피부색이 어두움 편이었거나 한 여름철에 시술받는 경우엔 시술 후 1~2주 이상 선크림을 바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이마에 주름이 많아서 나이가 많이 들어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보톡스로 치료하면 깨끗이 없어지는지 궁금하네요.“
요즘 이마주름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중년여성이라면 대부분 어느 정도
이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마에 수평주름이 생기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마에는 전두근이라는 큰근육이 있는데, 전두근은 다른 근육들과는 달리 뼈에 직접 붙어있지 않고 위로는 근육막, 그리고 아래로는 피부에 연결되어 잇습니다. 따라서 전두근이 수축하면 눈썹과 미간 부위의 피부가 위로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이마에 주름이 생기게 됩니다. 이마의 수축을 오랫동안 반복하다보면 결룩 많은 주름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마주름은 보톡스 두사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수술밖에는 효과적인 방법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수술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보톡스처럼 간단한 시술로 막강한 효과를 보는 시술은 이전에는 없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말 ‘매직’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시술방법은 주름의 심한 정도와 이마의 넓이를 고려해 대개 7~10곳 정도에 주사를 놓습니다. 이때 안점하수(눈꺼플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사는 눈썹 위 2CM 정도 상방으로 놓습니다.
그리고 보톡스 주사를 처음 시행하던 초창기에는 눈썹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이마가 빳빳하게(?) 펴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의사나 환자나 다 그 수준을 원했었는데, 그 환자분들이 연예인이었던 경우 TV에서 표정연기를 잘 못하는 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보톡스 시술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저를 비롯해서 여러 전문가들이 어느 정도 눈썹의 움직임이 살아있도록 만드는 데까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가급적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저는 피부과에서 단순한 여드름이 아니라 응괴성 여드름 이라고 들었습니다. 이건 어떤 질환인가요?”
응괴성 여드름은 여드름 가운데 가장 심한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개 성인 남자에서 발생하며 40~50세까지 지속 될 수있습니다. 주로 가슴, 어깨, 등 및 목 뒷부분에 발생하며 둔부, 팔, 대퇴 및 얼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치료가 제대로 되더라도 흉터가 잘 생기는 형태인데, 여기 저기 곪으면서 한군데를 누르면 그 옆이 같이 터지고 고름이 흐르는 식의 악성 여드름을 떠올리시면 될 겁니다. 즉, 농 양들이 서로 연결된 루(sinus)가 존재하며 검은색 면포들도 서로 융합돼 있는 경우가 많은 고도의 염증성 질환입니다. 응괴성 여드름은 안타깝게도 의학적인 치료환경이 열악한 군인들의 경우에 자주 보는 것 같습니다.
응괴성 여드름은 심상성 여드름에 비해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좀 더 강한 치료응 요합니다. 단순한 항생제만으로는 어렵고 이소트레티노인 이라는 약과 때로는 스테로이드를 적절히 이용해서 장기간 치료해야 합니다. 트리암시놀론 병변내 주사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참고로 응괴성 여드름의 경미한 형태는 따로 낭종성 여드름이라고 부릅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우리 애가 고3인데 여드름이 아주 심합니다. 시간도 없는 애가 자꾸 피부과에 간다고 하는데, 그냥 놔둬도 저절로 치료되는게 여드름 아닌가요?
여드름은 초기부터 피부과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는 거의 상식이 되었습니다. 물론, 부모님 세대에 여드름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저절로 좋아져서 자제분들에게 ‘지금 내 피부를 봐라. 여드름이 없지 않느냐“ 하시면서 훈계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의 피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드름은 없어도 여드름 흉터와 모공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산불은 비가 와서 저절로 꺼질 수도 있지만 화마가 지나가고 난 자리는 결코 아름답지 못한 것입니다.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경비가 듭니다.
여드름 치료에 대한 이러한 견해를 세대차이로만 돌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시르 여드름이
한창 생기기 시작하는 사춘기에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에 여드름이 더 생기는데다 겨우 여드름 때문에 귀한 시간을 내서 병원에 간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졸업 후에 여드름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부모님이 미리 알아서 자녀를 피부과에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자제분께서 도저히 시간이 안 나신다면, 한두 번만 본인니 오고 그 후엔 부모님이 대신 오셔서 증상을 정확하게 말씀하신 후 약을 타가시면 됩니다. 부모님이 부지런하면 자녀의 얼굴도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여드름이 안 생기려면 피해야 하는 음식이나 습관이 있는지요?
음식을 특별히 조심할 것은 없습니다.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피하라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돼지기름을 먹었다고 그 기름이 내 얼굴의 피지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음식만 먹으면 분명히 여드름이 나빠진다고 느낀다면 당연히 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음식과 여드름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먹는 것으로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이 확실한 것은 ‘술’입니다. 술은 불난 집에 석유를 붓는 행동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는 알코올 성분이 피지 분비를 촉진하며, 또한 얼굴의 혈관들을 확장시켜 염증 세포들을 많이 돌아다니게 하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피지가 많거나 염증이 많이 동반되신 분들은 술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당연히 사우나나 뜨거운 목욕은 즐기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술과 마찬가지로 피지의 분비를 늘리고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입니다. 불난 집에 선풍기를 틀어놓는 것 같다고 하겠습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삶이 불규칙하고 과로하는 상태라면 당연히 여드름을 비롯해 각종 스트레스성 피부질환이 나타나게 됩니다. 여드름이 심해지면 일단 잠자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습니다. 수영이나 헬스 같이 갑자기 운동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자가용을 처음 구입하고 얼마 동안은 신경 쓰이는 일이 대단히 많은데, 이런 기분 좋은 스트레스 때문에도 여드름이 확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화장을 할 때는 가급적 Oil-Free 제품을 쓰는 것이 좋고, 여드름 피부 전용화장품이라면 더욱 좋겠습니다. 클렌징은 딥클렌징이 되도록 신경 쓰고 이중세안을 하며 얼굴에 가급적 적은 시간만 발라져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이라도 24시간 계속 피부 위에 남아있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이마나 볼의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머리를 내리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머리에 묻은 세제나 헤어스타일링 성분이 반복적으로 여드름 부위에 닿으면 염증을 악화시킬 수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드름이 자주 나시는 분들은 꼭 ‘단골’ 피부과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문제가 생길 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달려갈 수 있는 그런 피부과를 정해놓으시면 대단히 편리합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여드름 피부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을 빠져 나오지 못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
원인
피지 과다 분비, 모공에 각질이 쌓여서 세균증식(프로피오니아크네)
생활 습관
1. 청결한 세안은 기본입니다.(천연비누 사용으로 피부에 필요한 성분은 남기고 더러움만 제거)
2. 유분 화장품 사용하지 말아야하고
3. 이마는 시원하게 모발 자극을 피하며
4. 잦은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5.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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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오래 돌아다니다 들어오면 여드름이 심해집니다. 자외선 때문인가요?”
봄에 조금씩 여드름이 나타나다가 여름에 심해지고 다시 가을에 없어지는 주기가 계속 반복된다면 좀 드문 형태이기는 하지만 하계 여드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개 20~40대 여성에서 생깁니다. 하지만 하계 여드름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자외선을 오래 쏘인 후 여드름이 심해지는 현상에 대해 좀 더 일반적인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자외선을 오래 쬐면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작질을 많이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 각질들이 모공을 막게 되면 피지 배출이 어려워져 여드름이 심해지고 모공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드름이나 모공 문제가 심각한 환자들은 반드시 여름철에 선크림을 사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어떤 분들은 선크림을 바르면 얼굴이 번들거리고 오히려 여드름이 심해진다면서 아예 선크림을 포기하고 사시는데,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발이 작아 맞는 신발이 없다고 맨발로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떻게든 신발을 구입해서 잘 신고 다니십니다. 여드름 피부나 지성 피부용으로 나온 매트한 선크림을 구해서 꼭 사용 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엔 이런 제품군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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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피부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을 빠져 나오지 못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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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
1. 청결한 세안은 기본입니다.(천연비누 사용으로 피부에 필요한 성분은 남기고 더러움만 제거)
2. 유분 화장품 사용하지 말아야하고
3. 이마는 시원하게 모발 자극을 피하며
4. 잦은 술자리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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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때문에 피부 스케일링을 몇 번 받고 좋아진 적이 있습니다. 여드름 피부에 좋은 가벼운 피부과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최근 10년 사이에 여드름 환자에 대한 피부 스케일링 치료는 대단히 일반화된 좋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 효과는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효과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 효과는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여드름이나 피지가 모공을 잘 빠져나오게 도와주고 향후 여드름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각질층을 큰 자극 없이 벗겨냄으로써 칙칙한 피부가 해결되고 화장도 잘 받습니다.
피부 스케일링이나 여러 필링 중 여드름이나 칙칙한 피부에 적합하게 개발된 약한 필링으로 대개 1~2주 간격으로 4~6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기본적인 피부 스케일링 시술에다 미백 기능, 흉반 치료 기능, 염증완화 기능 등을 가각 추가한 화이트 스케일링, 흉반 스케일링 등도 활발하게 시술되고 있습니다.
여드름이 심하지 않으면서 넓은 모공이 문제라면 조금 더 강한 필링인 크리스탈 필링, 다이아몬드 필릴, 호박필, 클레이필, 아미노 필링 등이 좋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레이저로 여드름을 치료한다는 말을 친구에게 들었습니다. 정말 효과적인가요?"
최근에 여드름을 레이저로 치료한다는 강고 문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여드름을 호전시킬 수 있는 레이저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우성, 특수한 파장대를 이용해서 여드름 균을 선택적으로 죽이는 레이저가 있습니다. 여드름 균인 Propionibacterium acnes는 자신의 몸속에 많은 양의 포르피린이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포르프린은 광감작 물질이어서 푸른색 파장(400~430nm)의 레이저를 쏘이면 독성 물질로 변하면서 세균이 죽게 되는 원리입니다.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광감작 물질인 ALA를 도포한 후 시술하기도 합니다. 광역동 효과는 좀 떨어지지만 좀 더 피부 깊게까지 투과해 들어가는 붉은색 파장(635nm 근처)의 레이저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레이저는 폴라리스 등으로 대표되는 RF장비들입니다. 이들은 본래 잔주름이나 모공을 치료하고 피부를 팽팽하게 만드는 리프팅 장비인데, 진피 내에서 고열을 발생시킬 때 피지공장인 피지선이 파괴되어 결과적으로 여드름이 완화되고 추후 여드름의 재발율도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합성비타민-A 제제의 복용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은 약을 먹지 않고도 피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폴라리스 치료가 튼 도움이 되실수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IPL 시술도 여드름 때문에 생긴 붉은 자국이나 색소침착을 치료할 뿐 아니라 역시 피지선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어서 여드름 환자에 유용한 레이저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구나 IPL은 ALA와 함께 광역동 피료에 사용될 수도 있다면 점이 장점입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여드름을 치료하려면 어떤 화장품을 써야 할까요?
여드름을 ‘치료’ 하기 위해서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일입니다. 소위 여드름 화장품으로 나온 제품들은 ‘약’ 이 아니라 ‘화장품’입니다.
따라서 그 속에 들어있는 항균 물질이나 항 피지 성분들은 약보다 훨씬 농도가 적고 약하기 때문에 치료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일반적으로 부적합합니다. 하지만 화장품의 광고 문구는 약의 경우보다 훨씬 규제가 적어 소비자들을 호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여드름 화장품들은 약에 비해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피부과 전문의와 제대로 상담을 거친 다음이 아니라면 무작정 비싼 화장품들을 잔뜩 사놓고 왜 계속 여드름이 심해질까 고민하시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 아무래도 화장을 안 하고 다닐 수는 없기에 여드름 피부용으로 개발된 기초화장품이나 색조화장품 같은 것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왜 똑같이 여드름이 생겨도 저는 꼭 흉터가 생기고 친구들은 안 생기나요?
여드름이 면포 상태에서 치료되면 대개 별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염증이나 농포가 있는 상태에서 손톱이나 불결한 기구로 자가 치료를 하면 거의 대개 자국이나 흉터가 남습니다. 자가 치료는 염증만 더 키우는 경우가 많아 피부의 손상이 커지고 손톱으로 피부를 잡아 뜯는 경우엔 당연히 깊게 파이게 됩니다. 남들보다 자국이나 흉터가 잘 생기시는 분들은 얼굴에 손대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피하셔야 합니다.
ㄸ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원래 체질적으로 남들보다 상처 회복능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이런분들은 병원에서 조심스럽게 치료하지 않으면 흉터가 쉽게 생깁니다. 그리고 흉터치료를 시작해도 남들보다 흉터가 회복되는 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다른 분들이 두세 번 박피할 것을 다섯 번 이상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우는 분들 중에 여드름 흉터가 심하신 분들이 많은 것을 봅니다. 흡연은 세포에 대한 산소공급을 방해해서 상처의 회복을 막는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간접흡연도 매우 해롭습니다. 여드름흉터가 잘 생기는 분들은 흡연을 피하시고 흡연하시는 분들 옆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여드름 때문에 바르는 약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먹는 여드름약에 비해 바르는 약은 그 종류가 좀 더 다양합니다. 작질제거와 알코올, 그리고 항생제 성분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제제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 의약분업 전까지는 피부과에서 직접 제조했으나 지금은 제약회사나 일부 화장품 회사에서 만드는 상용제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 성분은 클린다마이신 이나 에리스로마이신이 주로 사용됩니다. 대게 물약 형태로 판매되며 하루 두 번 도포가 원칙입니다. 항생제로만 이루어진 물약도 많이 쓰이며, 각질제거만 들어있는 약은 잘 안 쓰입니다.
도 하나의 중요한 약은 합성비타민-A 제제로대게 밤에 한 번 도포하는 것이 원칙이고 자극이 심하므로 소량으로 또는 희석해서 바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현재 여러 제약회사에서 만든 네 가지 이상의 제제가 시중에 나와 있고 크림이나 젤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이들은 흔히 피부재생연고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태아에 확실히 해롭다고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임신1달 정도 전까지는 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농도로 나와 있는데, 얼굴에는 0.025% 정도로 농도가 낮은 것을 사용해보는 것이 좋고 등이나 가슴에는 0.05% 정도면 족합니다. 주 효과는 면포생성 억제와 각질제거 등입니다.
이외에 염증성 여드름에 효과적인 벤조일 퍼록사이드나 아젤라익산도 사용할 수 있고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여드름 자국과 흉터는 어떻게 다른가요? 자국은 저절로 없어진다던데.
여드름이 아물면서 붉은 자국을 남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염증이 심했거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 특히 그렇습니다. 대게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색깔리 흐려져서 대게 1~2개월만 지나도 훨씬 보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환자들은 붉은 색이 정상 색깔로 돌아가기 전에 거무스름한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멜라닌 색소가 진피에 쌓이기 때문으로 이러한 색소침착도 시간이 흐르면 정상화될 수 있기는 하지만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미백연고를 바르고 여드름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자외선 노출이 별로 없었다 하더라도 여드름에 손을 많이 대면 혈관이 터지면서 적혈구들이 피부에 쌓이고 이러한 붉은 자국이 아물면서 혈절소가 진피에 쌓여 일시적으로 색소침착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경우 역시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 수있습니다.
이러한 불긋불긋하거나 거뭇거뭇한 여드름 자국들은 색변화가 주로 있을 뿐이며 피부가 파이거나 솟는 ‘흉터’와는 구분됩니다. 물론 흉터가 여드름 자국과 동반되는 경우 즉, 붉거나 거무스름하게 파여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기는 합니다. 하지만 단순환 여드름 자국의 경우는 자외선 차단을 잘 하면서 기다리거나 IPL 등의 가벼운 레이저 치료를 몇 차례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여드름 흉터는 훨씬 강한 치료들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필링을 자주 하면 피부가 점점 얇아지지 않나요?
피부를 자구 박피하면 처음에는 괜찮다가 언젠가는 피부가 너무 얇아져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피부는 살아있는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대패질을 계속할수록 나무결은 매끈해지지만 결과적으로 나무의 두께는 감소하는 것을 연상해서는 안됩니다. 박피되어 떨어져나가는 조직은 죽은 세포들이며 밀어서 계속 새로운 표피조직들이 생성되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미세박피술을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해서 시술하면, 처음에는 얇고 부실했던 피부가 나중에는 건강하게 두거워진다는 사실은 이미 논문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다만, 본인에게 적당한 필링과 치료간격은 피부과 전문의가 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링은 반드시 믿을만한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IPL의 치료원리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세요.
IPL의 치료 원리를 세 단계로 간단하게 요약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1. 치료 전 : 표피에는 주근깨나 잡티와 같은 갈색의 색소성 질환들이 보이고, 모세혈관들이 정상보다 커져 혈관들이 눈으로도 보이며 잔주름과 넓어진 모공으로 인해 피부의 노화가 느껴집니다.
2. 치료 중 : IPL의 다양한 파장이 방출되면 갈색 반원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 와 붉은 혈관의 원인인 ‘헤모글로빈’ 입자들이 그 빛 에너지를 흡수합니다. 이때 주변 조직에는 손상이 없습니다.
3. 치료 후 : IPL의 빛 에너지가 흡수된 멜라닌과 헤모글로빈은 잘게 부서져 작은 알갱이들로 변하고, 결국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흡수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주근깨 잡티와 같은 갈색 색소성 질환과 혈관성 질환들이 일거에 해결되게 됩니다. 그리고 IPL의 긴 파장 에너지의 영향으로 진피내의 콜라겐 합성이 증대되고 피부의 탄력이 되살아나게 됩니다.
IPL의 치료효과를 결정하는 데는 네 가지 인자가 관여합니다. 즉, 피부색깔, IPL빛 에너지의 강도, 빛의 파장, 그리고 빛의 조사시간이 그 것입니다.
피부색깔은 아무래도 어두움 쪽의 피부보다는 흰 피부가 좀 더 효과가 좋습니다. 나머지 세 가지는 피부과 전문의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 좌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모공은 왜 넓어지는 건가요? 학생 때는 정말 모공이 전혀 없었거든요.
모공은 말 그대로 털구멍입니다. 우리 몸에는 약 500만개의 모발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털구멍의 개수도 그와 같을 겁니다. 머리에는 대략 10만 대 정도의 모발이 존재하는데 얼굴에 몇 개의 모공이 존재하는 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모공은 털 뿐만 아니라 피지의 통과경로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 얼굴에는 털은 없고 피지 통과만 주로 이루어지는 빈 모공들이 많아 ‘지공’으로 부르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릅니다. 피지가 각질, 그리고 여드름 세균들과 섞이면서 딱딱하게 굳어지면 면포로 되기도 하지만, 그냥 모공만 넓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 T-존으로 알려진 미간에서 코로 내려오는 부위의 피부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피지 분비가 활발한데 비해 볼의 피부는 한때는 활발하지만 나중에는 피지가 별로 분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를 활화산, 후자를 사화산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당연히 사화산 쪽이 쉽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모공 치료법
모공 치료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상당 부분이 여드름 치료와 겹치는데, 이는 두 질환의 발생 원인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드름에 비해서는 먹고 바르는 약의 비중이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먹는 약 : 피지 분비를 줄이기 위해 합성 비타민-A 제제인 이소트레티노인 경구약을 저용량으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가임기 여성과 간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를 요합니다.
2. 바르는 약 : 여드름과 마찬가지로 합성비타민 -A 제제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좋고, 각질제거가 포함된 물약이나 연고류를 사용하는 젓도 도움이 됩니다. 피지를 녹여내는 비누 종류도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습니다.
3. 필링 : 모공 치료에 사용되는 필링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크리스탈 필링과 다이아몬드 필링이 대표적인데 피료시간은 1시간 내외가 소요되며 대게 1~2주 간격으로 5~10 회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은 효과가 강한 것이 아니어서 꾸준히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4. 크로스 : 도트 필링이라고 부르는 방법과 거의 유사한 치료법으로 일종의 화학 박피 방법입니다. 원리는 모공 속으로 특수한 장비를 이용해 TCA를 주입하면 염증이 유발되고 콜라겐 합성이 촉진되어 모공이 좁아지면서 깊이가 얕아지는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시술루 약 1주일 정도 딱지가 붙어있게 되는데 여성분들의 경우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우더 등으로 충분히 커버될 정도입니다.
5. 레이저 : 폴라리스 등의 고주파 계열과 IPL 레이저가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각각
피부 리프팅과 피부 미백의 효과를 같이 얻을 수 있으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호응이 좋습니다.
6. 기타 : 그 외에 MTS 등의 롤러 시술과 마이크로보톡스나 더모톡신으로 알려져 있는 미스빕 등도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적절히 활용되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잡티는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어떻게 치료하고 또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요?“
잡티 치료에는 화학 박피나 레이저가 주로 사용되며 주근깨 보다는 치료횟수가 더 많이 요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치료 후에는 비타민-C 이온치료를 충분히 받아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잡티의 재발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자외선 차단제 즉, 선크림을 열심히 발라야 합니다. 특히 잡티가 남들보다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좀 더 극성스럽게 자외선을 차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건선 같은 만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서 자외선 치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환자에게서 엉덩이와 같은 비노출 부위에도 잡티가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최근에는 선탠을 많이 하는 젊은 여성에게서도 얼굴이나 팔이 아닌 옷에 의해 가려지는 부위에도 심심찮게 잡티가 생겨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저는 피부과 전문의로서 무분별한 선탠은 반대합니다. 단지 꼭 선탠을 하고 싶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미리 상의하고 득과 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뒤에 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이때도 얼굴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잡티는 왜 생기나요? 그리고 주근깨나 기미와는 어떻게 다른지요?
우리가 흔히 잡티라고 부르는 색소성 질환은 크게 두 가지를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즉, 나이가 들면서 자외선 노출 부위에 발생하는 노인성 흑자와 자외선과 무관하게 유소년기부터 발생할 수 있는 단순 흑자가 그것입니다.
피부암의 전구증상인 악성 흑자는 우리나라엔 흔치않은 질환이므로 잘 모르셔도 됩니다. 환자들이 병원에 문의하는 ‘잡티’ 는 대개 노인성 흑자이며, 아래에 언급하는 ‘잡티’ 도 대개 노인성 흑자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잡티의 원인은 아무래도 만성적인 자외선 노출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발생하는 부위도 주로 얼굴이나 손등, 팔과 같이 항상 노출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잡티는 그 자체로는 색깔 말고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피부에 자외선 노출이 그만큼 많았다는 반증이 되며 따라서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잡티가 많이 생기기 시작한다면, 잡티 치료에만 신경 쓰지 말고 전반적인 피부노화 관리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습니다.
잡티는 주근깨와는 달리 계절적인 변화가 없으며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크기도 주근깨보다 조금은 더 큰 편입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기미나 편평한 형태의 검버섯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잇습니다. 무턱대고 레이저를 시행해 기미가 악화되거나 팩이나 비타민-C 화장품 같은 것만 열심히 발라 검버섯이 더 진행되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때로는 후천양측오타모양 모반과도 구별이 잘 안되는데 후천양측오타모양 모반은 일반 잡티와는 달리 치료가 훨씬 어려운 질환이어서 치료계획을 세밀하게 세워놓고 치료에 들어가야 합니다. 따라서 잡티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일단 믿을만한 피부과 전문의에게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IPL 치료를 곧 받으려고 합니다. 미리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1. IPL 치료 전후에 자외선을 많이 쬐거나 선텐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자외선을 많이 쬐어야 하는 경우라면 선 크림을 하루 두 번씩 열심히 바르시고, 미백크림을 사용하거나 혹 IPL 을 전후해서 병원에서 비타민-C 이온요법을 몇 차례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IPL 은 한번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치료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과 자세한 상담을 하신 후 자신에게 몇 번 정도 시술이 필요한지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IPL은 피부 노화를 역전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마치 ‘보약’ 같은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나타나는 효과도 좋지만 나중에 피부가 천천히 늙도록 만드는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꾸준히 받으시면 효과가 누적됩니다.
3. 사람에 따라서는 첫 한 두 번의 효과는 굉장히 좋았는데. 그 후부터는 별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더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쟁이 나서 적군을 공격할 때 처음엔 많은 수의 사상자가 나지만 나중엔 여기저기 숨은 적군을 섬멸시켜야 하기 때문에 사상자의 숫자로만 따지면 처음보다 적을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치료간격은 가급적 2~3주를 지켜주셔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드물게 치료 부위가 몇 시간 동안 계속 붉은 경우도 있으나 저절로 가라앉으니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치료 후 깨알 같은 딱지들이 살짝 앉을 수도 있으나 화장으로 가려주고 또 1주 정도면 다 없어집니다.
5. 치료 직후 세안을 하시거나 화장을 하는 것은 아무 문제없습니다.
다만, 3~5일 정도까지는 과도한 음주나 사우나와 같은 뜨거운 목욕을 삼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관자놀이 쪽이 꺼져서 얼굴이 볼품이 없습니다. 이 부위도 필러로 채워서 예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요?
나이가 들수록 관자놀이 부분에 살이 많이 없어집니다. 광대뼈가 많이 튀어나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는 관자놀이 부분의 위축이 심해서 더욱 그렇게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얼굴형이 전반적으로 달걀형인 사람이 선호되는 우리 문화에서 관자놀이 부분이 꺼지면 아무래도 뭔가 부족해 보이고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콤플렉스인 사람들은 머리를 앞으로 그냥 내리고 다니거나 긴 생머리로 얼굴측면을 가리고 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마가 같이 꺼져있는 경우가 많아 함께 시술하는 경우가 흔하며 치료방법도 거의 동일합니다. 우선, 고어텍스나 실리콘, 알로덤과 같은 딱딱한 임플란트를 적절한 모양으로 성형한 뒤 머릿속을 절개해서 집어넣는 방법은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고 피부표면이 균질하며 효과가 반영구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자놀이는 워낙 피부가 얇고 말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움직임이 많아서인지 이마 치료에 비해 임플란트에 대한 이물감이 큰 편입니다. 자가지방을 주입하는 방법도 있는데 표면을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어렵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병원에서 필러와 보톡스를 함께 시술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주 시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가요?
오랫동안 보톡스와 필러성형을 해오면서 느끼는 점은 두 시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좋을 때가 꽤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너무 깊게 파인 미간 주름이나 이마주름, 그리고 코끝 높이기나 윗입술주름, 처진 입 꼬리 주름 치료 등에 있어서 두 시술은 서로의 단점을 잘 보완해주는 치료법입니다. 보톡스와 필러는 경쟁하는 주사방법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관계입니다. 따라서 특정 필러에 대한 신문기사 제목이었던 ‘보톡스보다 더 좋은 주름개선주사제’, ㅇㅇㅇ 주목, 보톡스의 주름치료 아성 깨지나‘ 등의 상업적인 문구는 소비자인 환자를 기만하는 글입니다. 두 주사제는 각자 서로 침범할 수 없는 치료영역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톡스로 치료할 부분을 필러로 치료하지는 않으며, 마찬가지로 필러로 치료할 부분을 보톡스로 치료하는 경우도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필러의 입장에서 보면 보톡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우선 주름에 대한 필러의 주사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보톡스로 근육이 마비되면 주름이 대폭 감소하기 때문에 필러의 필요량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톡스에 의해 근육의 움직임이 최소화됨으로써 필러가 자리 잡은 주위 조직의 움직임도 줄어들어 조직 내에서의 필러 수명이 길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필러와 보톡스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실 ‘어느 한 가지로는 최상의 치료가 어려운 경우, 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심하게 파인 미간주름의 경우 보톡스와 필러를 함께 시도하는 것이 각자 단독으로 시술하는 것보다 효과가 더 좋습니다. 보톡스와 필러는 1~2주 정도 간격을 띄우고 시술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숙련의의 경우 동시에 시술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주근깨는 왜 생기나요?
10대에 문제가 되는 색소성 질환 가운데는 주근깨 가 가장 흔합니다. 그리고 얼굴에 생기는 색소성 질환 가운데 주근깨만큼 치료가 쉬운 것도 없습니다. 주근깨는 기미와 비슷하게 여름에 심해지고 겨울에 완화되는데 기미와 다른 점은 얼룩 형태가 아닌 깨알같은 연한 갈색의 비슷한 크기의 반점들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크기는 대개 5mm 이하이고 불규칙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잡티와 비슷한 반점들로 구성되지만 잡티는 계절적인 변화가 없으며 주근깨보다는 조금 더 크고 좀 더 깊어 보이는 흐린 색깔을 가집니다.
주근깨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입니다. 부모의 얼굴에 주근깨가 심하면 자식도 그런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이는 상염색체 우성유전의 결과이며 인종적인 호발 정도에도 차이가 있어 흰 피부를 갖거나 붉은색 또는 금발머리를 가진 사람에서 흔합니다.
특히 주근깨는 백인에서는 대담히 흔히 보게 되는데, 아무리 아리따운 배우가 영화에서 열연을 벌인다 해도 그들의 얼굴은 물론 팔, 어깨, 그리고 등에 무수히 많은 주근깨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주근깨에는 기미와 마찬가지로 자외선이 중요한 악화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주근깨의 유전적인 성향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사람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선크림을 생활화하고 주위 사람들보다 좀 더 주근깨 예방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목에 여러 줄의 기다란 주름선들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보여 목욕탕에 갈 때마다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보톡스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어떻게 하는 건가요?
얼굴주름이나 검버섯을 치료하려고 병원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목에도 여러 갈래의 수평주름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수평목주름을 나무의 나이테에 비유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목주름은 분명히 노화의 한 증상입니다. 목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면, 목은 우리 몸의 어떤 부위보다 더 다양한 움직임을 소화해내는 아주 중요한 관절 부위입니다. 하루에도 수천 번씩 다양한 각도와 방향으로 구부러지고 펴지는 운동을 통해 목의 피부는 계속적으로 주름을 만들도록 강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여성들이 얼굴에는 선크림을 잘 바르지만 목은 소홀히 함으로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이래저래 노화의 징표들이 잘 나타날 수 있는 부위입니다.
목에는 피부 바로 밑으로 넓고 긴 근육이 하나 있는데 그 이름은 넓은목근입니다. 가슴 위쪽에서 시작해서 목의 앞과 옆면을 덮으면서 올라가 얼굴 하부의 근육들과 연결됩니다.
넓은목근의 과도한 활동과 피부노화로 인해 수평으로 긴 목주름들이 생기게 됩니다.
레이거나 화학박피로 치료하며 목의 피부가 박피 후 피부재생이 활발하지 않아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보통입니다. 최근에 목주름에 보톡스 주사를 이용한 치료법이 도입되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보톡스는 수평목주름에 대한 비교적 새로운 대안으로서 주름을 따라 보톡스를 2cm 간격으로 여러 곳에 얕게 주사하면 됩니다. 시술 후 몇 군데 작은 멍이 드는 경우도 잇지만, 즉시 일상 생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얼굴주름에 비하면 치료결과를 예측하는 것이 조금은 어려운 것이 단점이고 현재로서는 보톡스 치료가 수평목주름에 대한 절대적인 해결책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간단한 시술로 이 정도의 효과를 얻는 치료는 보톡스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일찍 보톡스로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 나중에 주름제거술과 같은 목 성형수술을 받는 시기를 많이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주사가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만, 숙련의가 시술하지 않으면 오히려 결과가 더 나빠질 수도 잇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병원마다 서로 다른 치료법을 듣고 올 때가 많습니다. 기미 치료법을 정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미를 치료하는 방법은 대단히 다양합니다. 이 말은 그만큼 기미 치료에 있어 확실한 한두 가지 방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미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좋은 치료법을 적절히 몇 가지 조합해서 각자에게 맞도록 적용한다면 생각보다 훨씬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먹는 약 : 사실 ‘먹는 약으로 기미를 치료 한다’ 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근래 많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먹는 약으로 기미가 흐려지는 제제가 점점 많이 처방되는 추세입니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몇 종류의 먹는 기미약이나 비타민-C제제도 도움이 되나 좀 더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좋습니다.
2. 바르는 약 : 기미 치료를 위해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 바로 미백연고 즉 국소도포 탈색제입니다.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Kligman's Formula라고 하여 세 가지 약제를 섞어서 바르는 것인데, 사용법이 다소 까다롭기는 해도 그래도 피부과에서 가장 오랫동안 믿음직스럽게 사용되어왔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외 유명 제약회사에서 이 세 가지를 미리 섞어놓은 형태로 약품을 발매해서 편리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위의 세 가지 약제 중 4% 하이드로퀴논 제품만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이외에 주로 화장품에 코직산이나 비타민-C를 이용한 탈색 성분들이 포함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3. 시술 : 잡티나 주근깨와는 달리 기미는 레이저나 일반적인 화학박피로는 잘 치료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여러 임상 연구 결과,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기미도 레이저나 박피를 통해 상당 수준까지 호전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레이저의 경우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IPL이 좋은 치료법입니다.
IPL은 기미, 주근깨, 잡티, 얇은 점, 잔털, 모공, 잔주름, 여드름, 여드름 자국, 어두운 톤, 실핏줄, 홍반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다파장 레이저로 대개 2주 정도 간격을 두고 3~5회 이상 시술합니다. 아울러 셀라스나 프락셀 같은 프랙셔날 레이저도 경우에 따라서는 기미 치료에 상당히 효과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들은 피부에 수천 개의 얕고 가는 구멍을 뚫어 표피 쪽의 기미 세포들이 파괴되도록 합니다. 가장 최근에 도입된 레이저 토닝의 경우에도 1주 정도의 간격으로 5~10회 시행되며 기미나 색소침착 환자에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처 / 이수근박사의 미인되는 피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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